정조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노래함
운기,우개 펄럭펄럭 세상 먼지 터는걸까
홍화문 앞에다 조장을 차리었네
열두 전거에다 차린 우상 말이
일시에 머리들어 서쪽을 향하고 있네
영구 수레가 밤 되어 노량 사장 도착하니
일 천개 등촉들이 강사 장막 에워싸네
단청한 배 붉은 난간은 어제와 똑같은데
님의 넋은 어느새 우회관으로 가셨을까
천줄기 흐르는 눈물 의상에 가득하고
바람속 은하수도 슬픔에 잠겼어라
성궐은 옛 모습 그대로 있건만은
서향각 배알을 각지기가 못하게 하네
-정약용- [다산시문집제4권에서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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